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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MBC 종합병원 ‘생의 조건’ 편 줄거리(요약)


산부인과 병동에 응급으로 들어온 산모는 수술실로 가는 도중 응급실에서 출산하게 되고, 주위에 있는 의료진(이재룡, 전광열 등 분)들은 한 눈에 장애아라는 것을 알고 서로의 눈을 쳐다본다. 진단결과 상체기형이 있는 모자이크형 다운증후군이었고, 학계에는 아직 보고된 바 없는 유형의 장애였다. 이런 장애는 심장을 비롯한 장기능이 좋지 않아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다고 의사들은 결론을 내린다.

이때 의료진은 두가지 의견으로 나뉘는데, 외과 과장(심양홍 분)은 연구의 목적으로 수술을 하자는 방향으로, 한 소아과 의사(한성주 분)는 수술을 하지 말자는 방향으로 각각 주장한다. 결국, 소아과의사의 설득으로 아이의 아버지는 갈등 속에 동의하게 되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의 어머니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이를 안고 병원 옥상으로 도피하여 아이를 양육하겠다고 저항한다.

소아과 의사는 자신의 오빠가 장애인이었는데, 그 오빠 때문에 가족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결국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를 인큐베이터에 돌려보내지만 아이는 곧 사망하게 된다. 아이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던 소아과 의사에게 다른 응급환자가 들어왔다는 호출이 오고 응급환자(아동)를 겨우 살린 소아과 의사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드라마는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