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입장 반박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 전국연합)은 김영삼 대통령이 캐나다 전국지 <글로브 앤드 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불가’ 발언한 것에 대해 17일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전국연합은 성명에서 “국가보안법 철폐는 대통령이 야당시절 민주와 통일을 가로막는 법이라고 지적하며 철폐를 주장했던 악법”이라며 “국가보안법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구시대적이고 반통일적인 발상으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대북정책은 대통령의 심기와 집권당의 이해에 따라 자주 뒤바뀌고 있다”고 지적하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대북정책을 입안, 추진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캐나다 방문을 앞두고 가진 <글로브 앤 메일>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할 뜻이 없으며 북한의 현 지도체제가 유지되는 한 화해 가능성은 비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