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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노점상 이덕인 씨 타살?

비상대책위, 의문 제기


「장애노점상 고 이덕인 열사 사인 진상규명을 위한 인천지역 대책위원회」(상임대표 양재덕, 비상대책위)는 11일 오전10시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 아암도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장애노점상 이덕인(29)씨의 타살의혹을 제기했다. 비상대책위는 진상조사위원회 의사들의 검안 결과 △ 팔과 어깨, 목, 얼굴 등에 나타난 피멍 △손목에 집중적으로 감겨있던 줄 △익사시에 나타나는 반응이 전혀 없던 점 등을 들어 이씨는 타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11월25일 이덕인 씨가 농성하던 망루에서 내려온 것이 함께 농성하던 이석근 씨에 의해 확인되었음에도 이후 3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1천여명이 시신을 탈취, 강제 부검한 것은 사인을 은폐하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이뿐 아니라 장애인을 포함 40여명 노점상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 철거용역깡패, 구청직원 등 약 1천5백명을 동원, “아주머니들의 음부를 쇠파이프로 찌르며 구타하였고, 장애인들에게도 집단구타 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망루에 물과 음식을 전달하지 못하게 막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 추위와 허기에 떨게 한 것은 “살인적인 야만행위였다”고 규탄했다.

비상대책위는 인천시의회에 아암도 철거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