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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중부지역당 재건 구속

구속자들 혐의 부인


지난 9일 연행된 이용인(34, 전농 강원도연맹 정책실장)씨등 7명은 현재 92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재건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것을 밝혀졌다.

이들은 현재 강원도 경찰청 보안과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데 경찰측은 이들이 조선노동당 입당 사실을 추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92년 당시 조선노동당 하부조직인 '11.11동맹(일명 농민동맹)'의 총책혐의로 구속된 최종만(34, 강원대 졸업), 이강훈(35, 당시 강릉 영곡교회 전도사)씨와의 관계도 함께 조사 중이다.

하지만 연행자와 가족들은 조선노동당 입당등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가족들은 "연행자 가운데 황관중(33)씨는 94년 이적표현물 소지혐의로 실형을 살고 95년 8월 출소했는데, 경찰이 말한데로 이들이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다면 이미 그때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4월 총선을 대비한 '선거용 조작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10일 연행된 7명 외에도 중국에 유학중인 홍재경(43, 강릉민주청년회 1대 회장)씨를 구속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상근, 한교협 인권위)는 10일 이번 연행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협 인권위는 이번 연행이 "정부의 구태의연한 국가보안법 악용"이라며 최근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70여명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