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을 준비중이던 노조원이 집 앞에서 잠복중인 경찰에 의해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로 구속돼, 경찰과 회사측에 의한 노조탄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남도경은 지난 19일 밤10시경 태광산업 울산공장(공장장 허의웅) 노조원인 정성철(27, 조사통계부장)씨와 윤현정(24, 여성부장)씨를 윤씨의 집앞에서 연행, 국보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들은 현재 울산중부서에 수감되어 있으며, 경남도경(창원 소재)으로 오가며 수사를 받고 있다.
태광산업 울산공장은 현재 노조와 회사측이 단체교섭 중이며, 이 과정에서 정씨는 임금요구안을 작성하는 등 노조업무의 중책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신용준(33, 노조 기획실장)씨는 “정씨의 구속으로 현재 노조업무가 마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는 회사와 경찰이 짜고 노조를 말살하기 위해 것으로 생각되며, 명백한 노동탄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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