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살리기운동의 대표적 예로 우리에게 잘알려진 가평 두밀분교가 마을회관에서 다시 문을 연다. 오늘 오후1시 두밀리 마을회관에서는 ‘두밀리 마을학교’ 현판식이 거행된다.
이미 오래 전에 마을 입구두밀분교의 교문은 녹슬었지만, 지난 1일부터 아이들은 방과후 마을회관 공부방에 다니기 시작했다. 엄마들이 번갈아 가면서 숙제도 보살펴주고, 좋은 영화도 보여주고, 옛이야기도 들려준다. 이후 여건이 좋아지면 컴퓨터 교육도 해줄 작정이라고 한다.
두밀리마을 주민들은 94년 2월 농어촌소규모학교 통폐합방침에 따라 두밀분교가 폐교된 뒤, 그해 4월 서울고법에 폐교철회소송을 제기해, 95년 5월 원고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불복, 즉시 대법원에 상고했으나아직까지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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