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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이진권부위원장 인터뷰

“끝까지 싸워 승리의 기쁨을 전해달라”


-제2공장에 항의하러 갈 때 동료들과 신너를 가지고 간 것으로 아는데 사전에 준비된 행동인가?

=일주일전부터 전경들이 제1공장의 열병합발전소과 2공장에서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4일 관리자들이 노동청 항의방문 후 2공장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조합원 5명이 전경들에게 무자비한 폭행 당했고, 1공장에 배치되어있던 병력 3개 중대가 2공장으로 이동해 조합원 22명을 강제로 연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황의 긴급함을 느낀 우리 5명은 온 몸에 신나를 붓고 전경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하지만 전경들은 더욱 폭행을 가했고 이에 흥분되어 불을 붙인 것이다.


-문화일보 기사에는 부위원장 등이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화염병이 아니라 나 스스로 라이터 불을 붙였다. 나 같은 노동자의 입장을 신문들이 싣겠는가. 다만 기자들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다.


-회사측에 한마디 한다면.

=이 상태가 빨리 끝나는 것이 노조와 회사측에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이 대치상태가 계속된다면 불행한 일이 또 발생할 것 같아 두렵다. 회사측은 더 이상 억지주장을 버려야 한다.


-조합원들에 한마디 해 달라.

=함께 있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다. 비록 내가 없더라도(그의 말 속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열심히 싸워 승리의 기쁨을 전해줬으면 한다. 끝까지 함께 못해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