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적단체 혐의 적용
경찰청은 16일 전국학생정치연합(전학련) 관련자 22명을 적발했으며, 그중 손영우(24, 동국대졸)씨등 9명을 구속하고 엄형식(22, 외대 불어 4년)씨등 9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복무중인 4명은 국군기무사에서 구속수사중인 것으로 발표했다<하루소식 14일자 참조>.
경찰은 전학련이 사회주의 건설을 목표로 한 이적단체를 결성하고 민중투쟁을 선동해 왔다며, 관련자들에게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결성 및 가입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경찰의 발표내용과 관련, 전학련의 한 관계자는 “전학련은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다”며 “폭넓은 사상이 교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개활동을 해오던 우리를 이적단체로 둔갑시켜 처벌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