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개선 위한 활동가 구속 이해안돼”
현재 「외국인노동자 보호법제정 촉구와 외국인노동자상담소 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가 구성되어 10일부터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앰네스티(AI)가 김해성(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 소장)목사와 양혜우(사무국장)씨의 구속에 항의하는 서한을 법무부장관 앞으로 보냈다.
AI의 부사무총장 데릭 에반스의 이름으로 보내진 이 서한에서 “앰네스티는 김목사 등 두 사람이 체포된 것이 경찰의 폭력에 의한 것이었다는 보고가 있다”며 “한국정부는 이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AI는 “김목사가 연행된 3일 당시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에 5백명 이상의 전경들이 집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김목사 등은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평화적 방법으로 활동했으므로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목사는 지난 3일 불법체류 노동자 네팔인 부부의 연행을 막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으며, 양씨는 6일 성남중부경찰서에서 김목사의 면회를 요구하다 김목사와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