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 20일 이틀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한시해 씨와 만나 8.15 민족대회 개최문제를 논의한 혐의(국보법의 회합.통신)로 구속되었던 이승환(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씨가 24일 서울지방 검찰청(담당검사 이용운)으로 송치됐다.
검찰 송치 전에 이 씨를 접견했던 이기욱 변호사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강압적인 수사를 받고 있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스런 상태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씨와 함께 동행했던 문정현 신부는 17일 법원이 '바르샤바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주장을 했는지 알 수 없고,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안기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하지만 이 씨에 대해서는 구속이 적합하다는 판결을 내려 관련 단체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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