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세대 사태 중간결과 발표
17일 서울지방검찰청은 지난달 벌어진 이른바 '연세대 사태'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의식화 정도를 수사하겠다'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겠다'는 등 심각하게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수사방침들을 서슴없이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사태의 불구속입건 피의자들에 대해 '향후 시위 참가 의사'를 수사하겠다고 밝혀, 집회와 시위를 실행이 아닌 목적 행위만으로 수사 및 처벌할 수 있다는 방침까지도 드러냈다. 더불어 검찰은 각종 이적표현물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빠뜨리지 않고 발표했다.
이같은 검찰 발표는 집회·시위·언론·출판을 비롯한 기본적인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구속하겠다는 방침으로써 심각한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