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투 18명 이틀 구금
해고자복직문제를 놓고 LG그룹에 면담을 요청하던 전해투 해고노동자 등 18명이 경찰에 연행된 뒤, 이틀만에 풀려났다.
23일 오후 3시경 여의도 LG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진 장성환(대한광학 해고자, 전해투 집행위원장) 씨 등은 집회를 마친 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건물안으로 들어갔다가 직원들에게 저지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표단만이라도 회장과 만나게 해달라”고 제안했으나, 곧바로 출동한 영등포경찰서 소속 형사들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연행자 가운데에는 송재영 안양 노동상담소 소장도 포함되었으며, 연행자들은 48시간만인 25일 오후 3시경 풀려났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성한기, 이동렬 씨의 단식농성은 16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전해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LG본사 앞에서 ‘LG해고노동자 원직복직 촉구 집회’를 실시해왔다. 전해투는 LG그룹의 노조탄압 사례를 고발하고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오는 3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며, 12월 7일에는 후원의 밤 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