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1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안기부법 개악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5일 안기부는 수사권이 없는 가운데 김형찬(26․경희대생) 씨를 영장도 없이 불법연행하고 김 씨에게 3시간 동안 구타와 가혹행위를 자행했다”며 “아직도 불법수사관행을 버리지 않고 있는 안기부에게 수사권을 확대시키는 안기부법 개악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김형찬 씨 사건의 책임을 지고 안기부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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