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혹한 속에서 장장 41일간 단식투쟁을 벌여온 이동열․성한기 씨가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두 해고노동자는 20일 낮 여의도 LG빌딩 앞에서 열린 「LG제품 불매운동본부」발족식을 통해 “아무런 조건 없이 단식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며칠 전부터 동료와 선배들의 만류를 받아온 두 사람은 ‘LG제품 불매운동을 열심히 벌이겠다’는 동료들의 약속과 함께 단식을 해제하고 건강회복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이날 「LG제품 불매운동본부 발대식」에는 2백여 시민․학생․노동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강추위 속에서도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서는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장창원 영등포산업선교회 목사, 배옥병 서울지역여성노동자회 회장, 윤명래(산본지역 주민) 씨 등이 나와 LG그룹에 대한 규탄과 함께 소속 단체와 지역에서 LG제품 불매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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