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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원천 철거민 투쟁 마무리

가수용단지 설치 결정


경기도 수원시 원천택지개발지구의 철거싸움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26일부터 경찰병력 6백여 명이 투입되어 긴장이 고조되었단 원천지구에서는 31일 주민과 대한주택공사측간에 △원천지구 내 가수용시설 설치 △내년 인근지역 공공임대아파트로의 입주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주민들은 또 철거과정에서 입은 피해와 관련, 보상금 8백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동안 고공철탑(골리앗)을 쌓고 농성을 벌여왔던 주민 두 세대는 오는 27일까지 가수용시설이 마련되는 대로 골리앗에서 철수하게 된다.

한편,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 윤승노 부본부장은 “철거민들의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기로 했을 뿐, 가수용단지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아니며, 그 밖의 합의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