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 씨의 죽음으로 경찰의 무리한 검거작전에 대한 비판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 또다시 한총련 소속 대학생 검거과정에서 실탄이 발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경찰은 한총련을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배중인 경기대(수원캠) 인문대 학생회장 김학균(영문 93)씨와 야간대 학생회장 이유진(산업공학 93)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실탄 2발과 공포탄 2발을 발사했다. 이 사실은 김씨 등과 함께 수원 중부경찰서로 연행되었다가 풀려난 한 학생에 의해 확인되었다.

이 학생에 따르면, 당시상황은 매우 위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들을 태운 승용차가 학교를 빠져나가 북수원 톨게이트 부근을 지날 무렵부터 2대 차량에 나눠탄 사복경찰이 뒤쫓기 시작했다. 인근 신호등이 모두 정지신호로 바뀐 상황에서 경찰은 총기를 발사하며 추격을 벌였고, 학생들은 2Km 정도 추격을 당하다 유턴하던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바람에 검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