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연세대에서 열린 ’97 서울 국제 노동미디어 국내외 참가자 일동은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 대표의 석방과 전자주민카드 도입 계획 철회”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12일 발표된 이 결의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 인권상황 개선에 앞장서 온 서 대표의 구속은 한국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가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 국제노동미디어 행사에 필요한 상영물도 당국의 지속적인 간섭에 시달렸다면서 “이는 한국 헌법이 보장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가 실제로는 감시와 통제망에 의해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최근 벌이지고 있는 상황은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 그리고 표현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 심각한 수준에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부에 △국가보안법 철폐 △표현과 사상의 자유 완전 보장 △모든 검열과 통제를 즉각 철회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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