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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한총련, 대의원대회 일단 유보

“평화적 행사 치르겠다”


10일 영남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6기 대의원대회가 잠정유보됐다.

한총련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대회장의 원천봉쇄, 대회장 침탈 등 강경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대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정부가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또다시 경찰과 학생들의 충돌사태를 유발, 한총련을 이적·폭력단체로 매도하여 한총련을 완전 와해시키려는 의도"라며 "현 정권이 원하는 바대로 이적·폭력시비에 말려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총련 대의원대회를 평화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밝히고, 당국에 대해서 △이적단체 규정의 철회 △불심검문 중단 △대의원대회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검찰청장 및 도경찰청장과의 면담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