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가족 폭력사태 주장
소위 영남위 사건 구속자들이 강제이감조치 됐다.
영남위원회 시민대책위는 "31일 오전 10시경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영남위 사건 구속자들의 사동에 교도관 등 100여명이 들어와 구속자 증 정대연 씨등 5명을 부산김해교도소에 강제 이감시켰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한 "이감 당시 정 씨 등은 감방 안에서 바둑을 두는 등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구속자들이 강제이감에 항의하자 교도관들이 달려들어 포승과 수갑을 채우고 구타와 욕설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 씨등 5명은 부산김해교도소로 이감됐으며, 부산구치소에 남은 김창현 씨등 4명은 "소내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징벌방에 수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징벌방에 감금된 김 씨등은 가족을 면회한 자리에서 "징벌방에 다시 들어가기 두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이감 소식을 전해들은 구속자 가족과 부산․울산 공동대책위는 "구속자들이 상고중이라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교도소 측이 분리해서 교도소로 강제이감을 보낸 것은 부당하다"며 이에 대한 구치소 측의 해명을 요구하며 구치소 안에서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서울에서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족들은 31일 오후 3시 법무부장관 비서실장 면담을 통해 △강제이감과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교도소장 처벌 및 사태발생에 대한 공식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