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도 정상근무
도무지 해결되지 않던 기아특수강 해고자의 원직복직과 재능교육 교사노조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군산 기아특수강측은 지난해 12월 30일 해고노동자들과 △정리해고자 8명에 대한 재고용 △재고용 시 정리해고전 경력 인정 △복직전 임시 취업 알선 △농성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 일제 취하 등의 내용을 합의했다.
98년 정리해고된 기아특수강 노동자 10명은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며 회사 앞에서 4백57일 동안 농성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도 해고노동자 이재현, 조성옥 씨의 복직은 이뤄지지 않아 투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판 노비문서로 불리는 위탁계약서 폐지 등을 내걸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재능교육교사노조(위원장 김수복)도 지난해 12월 30일 회사측과 합의를 이뤄내 3일부터 정상 근무 중.
노조와 회사는 △관리 예치금 폐지 △파업 중 해고된 노동자 9명 복직 △교통비 지급 등에 우선 합의했다. 김태인 노조 대외협력 팀장은 "앞으로 위탁계약서 세부내용 등을 단체협상을 통해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