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짓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인들이 검찰 수사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화인회의는 12일 성명을 통해 "검찰이 <거짓말>을 사법 판단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지난 세기 자행된 '정치 검열'의 악몽을 '문화 검열'로 되풀이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 씨 역시 "검찰의 수사 착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어 또 다시 영화에 대한 검열을 부활시키고 있다"며 "<거짓말> 같이 등급이 문제되는 영화의 경우에는 등급외전용관을 설치해 관람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