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대병원 발인
일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통일운동가 김양무(50) 씨가 26일 새벽 1시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 속에 세상을 떠났다.
97년부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상임부의장을 역임해왔던 고 김양무 선생은 대학시절부터 통일운동에 투신, 그동안 4차례 구속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감옥에서 직장암을 얻어 가석방된 고 김양무 선생은 출소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구속된 바 있으며, 지난해 범민족대회 개최를 주도한 혐의로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국가보안법 철폐, 체포영장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해 8월부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전개해온 고 김양무 선생은 올해 들어 병이 급속도로 악화돼 고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고 김양무 선생의 발인은 오는 30일 고려대 병원 영안실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