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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해고 사업장, 우리가 간다

전해투, 22개 사업장 집중투쟁 선포


해고노동자들이 대표적인 해고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적인 타격 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 해고자 복직투쟁 특별위원회(전해투) 소속 노동자 1백여 명은 12일 낮 12시 국세청(서울 종로 2가) 건물 앞에서 집회를 갖고 수도권 지역 내 대표적 해고 사업장에 대한 집중 투쟁을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해고의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 문제"라고 강조하고 오는 20일까지 "부당 해고를 시정하지 않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선포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첫 투쟁 대상으로 삼성그룹을 선정, 삼성족벌경영해체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월 노조 건설을 준비하던 삼성전관 노동자들을 집단 폭행해 물의를 산 바 있으며, 3월에는 해고자들의 집회를 막기 위해 삼성생명 본관 내에 대사관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노동탄압을 벌이고 있다.

해고노동자들의 집중 포화를 받게될 사업장은 43세 이상의 여성들을 대량 해고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삼부커뮤닉스를 비롯해 한화정보통신(구 오트론), 삼성그룹, 고려도시개발 등 22개 사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