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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죄질이 나쁘다", 보석 기각

'스위스' 노조 김성래·윤재성 부위원장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형사 2단독 문현돈 판사는 17일 스위스그랜드 호텔 노동조합 김성래․윤재성 부위원장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7월 15일과 18일에 각각 영업방해 혐의로 구속된 김성래․윤재성 두 부위장에 대한 이 보석불허 판결에 대해 전국민주관광노동조합연맹(위원장 조철) 박진희 사무차장은 "6월 10일부터 시작된 파업을 주도했던 두 사람에 대해 죄질이 나쁘다는 판단을 하여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들의 법정 대리인 이형범 변호사는 "아직 쟁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을 풀어주면 다시 쟁의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 29일에 발생한 파업과 관련하여 경찰서에 자진출두 했다가 구속됐으며, 윤 부위원장은 7월 17일 긴급 체포된 후 구속됐다. 18일 현재 구속돼 있는 스위스그랜드 호텔 노조원은 5명. 16일 구속된 이성종 노조위원장과 윤지현 씨도 곧 보석을 청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