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는 과학이 아닌 가설
엮은이: 한국에이즈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 펴낸곳: 휘닉스/ 2003년/ 398쪽
한국에이즈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아래 인권모임)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아래 에이즈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근본적으로 제기하며 에이즈 공포로 야기되는 인권침해를 고발한 단행본을 출간했다. 인권모임은 2000년 11월 20일 다음 까페 '에이즈는 없다'를 시작으로 HIV/AIDS 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인권모임은 에이즈를 만들어낸 과학자와 제약회사의 행위에 대해 '과학적 사기' 혹은 '과학적 범죄'라고 주장하며, 에이즈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를 의심케 하는 여러 의학적,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인권모임은 가설에 불과한 이 주장이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정설로 둔갑한 후, 그동안 에이즈 치료라는 미명 하에 여러 사람들이 치료제 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또한 에이즈 공포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의 인권문제도 파헤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로버트 갤로 박사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에이즈 바이러스가 있다고 주장하는 걸까? 게다가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가 고가의 가격으로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전 세계 GNP 20-30%에 달하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이윤창출 구조와 공포심 유발을 통한 사회통제 장치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인권모임은 말한다.
인권모임은 또 이러한 가설을 근거로 한국에서 1987년 제정된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이 보균자의 인권을 제한하고 있음을 실례를 통해 비판하고 있다. 일단 보균자로 판명 나면, 당국으로부터 거주·이전의 자유 와 프라이버시를 제한당하고 이웃으로부터도 낙인찍혀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는 것이다.
에이즈는 없고 다만 편견이 만든 공포와 제약회사의 상술만이 있다는 이들의 주장은 우리에게 에이즈의 가면을 벗겨야 할 새로운 과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