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활동 점검 진행 중
사람사랑을 챙겨보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사랑방에서 함께 하고 있는 연대활동이 참 많습니다. 지난 4월 2/4분기 총회에서 연대전략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향후 사랑방 운동 방향에 맞춰 전략적 연대를 어떻게 해나갈지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현재 하고 있는 연대활동 점검을 하기로 했지요. 그 논의를 담당자들이 준비하여 6월 29일과 7월 20일 두 차례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이후 어떤 논의들이 오갔는지 8월호에서 전하겠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 반성폭력 운동 10년을 돌아보는 시간 가져
상반기 반성폭력 교육이 6월 24일 있었습니다. 올해 10기 반성폭력위원회가 운영되는데요, 사랑방 내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10년이 되는만큼 이를 돌아보며 다시 문제의식을 벼리고자 준비된 자리였어요. 어떤 문제의식을 품었던 것일지, 함께 나눈 이야기를 '활동이야기'에서 소개합니다.
노동윤리 소모임, 기사 가닥 잡아
노동윤리를 인권오름 기사로 정리하는 작업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답니다. 먼저 노동에 대한 태도의 변화(노동윤리의 역사)와 집단적 노동관계에서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둘째, 불안정노동의 시대에 노동윤리의 태도, 셋째, 노동에 대한 다른 시각의 접근에 대한 이야기로 글 순서를 정했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사랑방에서 자원활동을 했던 민수 씨가 한국을 떠나게 되어서 환송회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인권회의 10년, 인권운동의 연대를 돌아보다
인권활동가들, 인권단체들과의 연대는 인권운동사랑방이 가야할 길을 찾는 데에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답니다. 그런 연대가 인권회의를 통해서 주로 이루어져왔는데 언제부턴가 인권회의는 서로 잘 모이지 않는 연대체가 되었어요. 여러 단체가 서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서도 아니고 그저 바쁘기 때문만도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차분히 헤아려볼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7월 2일에는 그런 인권운동의 자리를 되짚어보는 워크숍이 열립니다. 오랜만에 많은 인권활동가들이 모일 것을 기대하며 설레고 있답니다. 워크숍에서 오간 이야기들은 다음 호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월 18일 사회적 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확장하는 길 포럼 준비 중
최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여성을 비하하고 이주자나 동성애를 범죄화하는 등 인터넷이나 언론광고를 통해 혐오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표현의자유연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7월 18일 포럼을 준비하고 있어요.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담긴 광고나 인터넷 글에 대해 규제가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혐오표현은 넘쳐나지만 혐오표현들이 당사자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사회에서 소통되지 못하는 현실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그녀들의 이야기가 구조적으로 들리지 않게/못하게 만드는 국가와 사회 권력의 힘은 무엇일까? 혐오표현이 허용되는 특권과 부정의는 무엇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단지 개인적인 매너나 도덕을 잘 지키면 혐오표현은 정당화되는 걸까? 등등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사회적 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 확대를 위한 포럼에 함께 와주세요.
대한문 분향소에서 벌어지는 경찰의 일상적인 폭력과 괴롭힘에 적극 대응 중
지난 5월 29일 집회 시위 권리를 찾기 위한 ‘꽃보다 집회’가 불법폭력집회였다면서 남대문경찰서가 집회 금지통고를 했어요. 쌍용차 범대위가 신고한 집회를 금지한 것이지요. 그 이후 6월부터 대한문 앞은 경찰의 말도 안 되는 제재와 폭력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6월 10일에는 허름하게 차려져있던 분향소마저 또 다시 강제철거 당하고 이를 막던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은 구속 수감되었습니다. 이에 ‘집회 시위 제대로 모임’에서는 6월 14일에 ‘꽃보다 집회2’를 대한문에서 개최해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서로의 힘을 북돋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모임에서는 5월 29일과 6월 10일 경찰의 행동을 그대로 묵과할 수 없어, 집회방해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찰은 사람들이 조금 많이 모이면 숨죽이고 있다가, 소수의 사람들이 1인 시위, 피켓팅을 하면 감금, 폭행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문을 지키기 위해서 집회 몇 번이 아니라, 좀 더 꾸준히 모니터하고 연대해야 겠다는 생각에 인권활동가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연좌 시위, 번개 집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의 괴롭힘과 폭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이를 널리 알려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금 대한문은 경찰에 의해 점령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매일 1인 시위와 모금, 그리고 오후 5시~ 6시 30분까지 연좌시위, 6시 30분~7시 30분까지 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6월 25일 인권활동가들이 모여 연좌시위 중
종북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종북관련 2차 워크숍 개최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은 6월 11일 ‘종북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로 종북 2차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5월 11일에 진행했던 1차 종북관련 워크숍이 종북에 관한 인식을 맞추는 자리였다면 2차 워크숍은 진보정당운동, 평화운동, 통일운동, 인권운동 진영에서 종북 논란을 넘기 위해 대응의 지점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의 워크숍을 끝내고 논점을 정리한 후 <인권오름> 기획기사와 토론회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인권위 공동행동, 인권위법 개정을 위한 워크숍 열려
인권위 공동행동에서 2010년부터 논의한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 발의를 위해 워크숍을 했어요. 그동안 논의해온 것들을 법안으로 발의하여 기록으로 남기려고요. 몇 년간의 논의가 있어서인지 큰 쟁점이 있기보다는 현실적인 법제정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조금 있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활동이야기를 봐주세요~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 출국 기자회견
마거릿 세카쟈 유엔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조사하고 6월 7일 출국기자회견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출국기자회견에서는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인권옹호자들의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점, 인권옹호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시각이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 인권옹호자에 대한 범죄화 등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국의 인권옹호자실태에 대한 보고서는 내년 3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발표된답니다. 그래서 올 8월까지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들을 보내야 할 후속작업이 남아있답니다.
▲ 밀양송전탑 현장 방문 및 주민 조사후에 주민과 특별보고관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
우리는 왜 쫓겨나야 하는가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특별위원회는 안정적으로 거주하거나 영업을 하지 못하고 쫓겨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밝히기 위한 조사활동을 준비 중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장소를 얻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그런데 그 장소에서 쫓겨나는 것은 얼마나 손쉽게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려고요. 그동안 개발 사업에서 건물이 철거되는 시기를 중심으로 강제퇴거의 문제점을 살펴왔는데, 더욱 근본적으로 점유의 안정성을 해치는 법과 제도들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현재 이러한 상황에 놓인 분들을 면접조사하고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정리하는 작업을 7월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철회를 위한 문화제, 노숙인 폭행 경비용역 고소기자회견 열려
6월 20일 저녁에 서울역에서 노숙인 강제퇴거 조치 철회를 위한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어느덧 퇴거조치가 시행된 지 2년이 되어가고, 특수경비용역 재계약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열린 문화제입니다. 서울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영상 3편을 보면서 서울역이, 경비용역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서울역에서 검은색 군복에 선글라스, 군화를 신고 다니는 경비용역은 정말 오로지 노숙인만을 쫓아내기 위해서 고용된 이들입니다. 이들에 의한 노숙인 폭행도 매우 자주 일어나는데요, 얼마 전에는 심하게 폭행당한 노숙인 임 모씨께서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며, 폭행한 경비용역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여전히 강제퇴거 조치를 철회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이렇게 계속 문제제기하고 싸우니, 그래도 경비용역들의 폭력을 이 정도에서라도 막고 있는 건 아닌가 위로해 봅니다.
4회 청소노동자행진, 여의도 노동자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
청소노동자행진은 진짜 행복할 권리를 찾아서라는 이름으로 여의도에서 진행되었어요. 여의도에 있는 청소노동자들을 만나는 간담회도 하고, 현수막도 걸고.. 미조직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했답니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는 않지만 청소노동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답니다. 또한 이번에는 공공노조에 속한 청소노동자들만이 아니라 일반노조에 있는 서울대학교 분회도 참석해 청소노동자행진이 청소노동자들의 축제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였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첫 시작으로 열린 꽁트 각본과 연출을 명숙이 맡았는데요, 여러 지역의 청소노동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많았답니다. “각본 달라, 여기서도 공연하겠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전국 여기저기서 청소노동자행진이 열리는 걸 내년에 상상해본답니다.
▲ 청소노동자들의 축제가 된 4회 행진 모습
밀양 송전탑 인권침해 조사활동 함께 해
지난 5월 20일 밀양 송전탑 공사가 다시 재개된 후 절박하게 싸우고 있는 주민과 함께 하기 위해 24~25일 탈핵희망버스가 있었습니다. 그때 함께 했던 몇몇 인권활동가들이 모여 '밀양 765kV 송전탑 인권침해 조사'활동을 하기로 했고, 7월 3일 발표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그간 조사활동에 함께 하며 어떤 고민들을 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활동이야기'를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