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티리 씨 인권운동사랑방 세미나 가져
30일 오전 민주당 강수림 의원 등 만나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인권위원회] 초청으로 한국에 온 동티모르 독립운동지도자 마리 알카티리 씨(45세)는 한국의 민간단체들에게 △동티모르의 독립을 위한 정치 물질적 지원 △한국정부가 동티모르 문제에 대한 태도를 변경하는데 압력을 행사해 줄 것 △동티모르의 진실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 줄 것 등을 호소하였다.
11월 30일 인권단체 회원 등 15명이 참가한 [인권운동 사랑방] 특별세미나에서 마리 알카티리 씨는 "이미 유엔 총회와 안보리의 결의로 인도네시아의 불법침략은 확인되었다"며 인도네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였다.
그는 또 "동티모르인들만의 투쟁으로 독립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관련당사국들의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먼저 인도네시아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압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티모르에 관심을 가진 아시아 각 국의 민간단체들이 연대하여 '동티모르의 자결권과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 확보를 위한 회의'를 내년 4월경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민간단체가 관심을 보이길 희망했다.
알카티리 씨는 30일 오전에 민주당 강수림 인권위원장을 비롯, 조순승 외무위원, 임채정 민주개혁정치모임 이사장 등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한겨레신문사 등도 방문하였다.
알카티리 씨는 1일 오전에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