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30분에서 오전 10시 사이 범민련 창립대회 참석 등과 관련 오병윤(38,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사무처장, 광주전남 노동운동단체연합 의장 겸임)씨 등 3명이 연달아 연행되었다. 오씨 외에도 김세원(67, 광주민족자주평화통일 중앙회의 의장)씨와 김양무(42, 광주전남연합 조국통일위원장)씨가 긴급구속장을 발부 받은 전남도경 보안수사대에 연행되어 현재 광주 남부경찰서 보안수사대에서 조사중이다.
오씨 등은 범민련 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해 강령채택 등 대회를 주도하고 남총련 핵심간부를 배후 조정한 혐의 등을 공통적으로 받고 있다. 이중 오씨는 기관지 <전쟁과 평화>등 유인물 제작, 92년 고려연방제 찬양 및 북한찬양 등의 협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들을 연행하면서 광주지역 범민련 광주지부 사무실과 노동운동단체연합 사무실에 대해 긴급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문건과 컴퓨터 등 집기 수백 점을 압수했다.
한편 오후2시 광주전남연합은 비상집행위를 소집하고 “정부는 겉으로는 남북한 정상회담으로 통일을 선도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조국통일운동을 탄압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항의했다. 또한 광주전남연합과 노동운동단체연합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은 뒤, 항의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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