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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사회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담’ 민간단체 준비 첫 모임

국제연대활동에 주요 사회운동단체 높은 관심 표명


국내의 주요 사회운동단체들이 내년 3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담’(The World Summit for Social Development, 사회발전회의)을 준비하기 위한 첫 모임을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의 주최로 8일 오전12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원에서 가졌다.

이번 모임은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전노협」, 「민변」, 「인권운동사랑방」, 「경실련」, 「여연」, 「환경운동연합」, 「영등포 산업선교회」, 「외국인노동자 선교회」, 「크리스챤 아카데미 부설 사회교육원」, 「평화연구소」, 「민정연」 등 국내의 주요 사회운동단체 대표자와 국제연대 실무자 약 25명이 참석해 코펜하겐 사회발전회의와 국제연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기사연은 초청장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으로 상징되는 아태 지역의 질서변화가 지역 민중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면서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대한 NGO차원의 논의를 활성화하고 코펜하겐 대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열게 되었다”고 개최의 배경을 설명하였다.

제1부에서 기사연의 박종아씨 는 ꡔ아태 지역의 경제통합화와 아시아 민중ꡕ을 통해 초 국적기업(TNC)의 자본국제화 전략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등으로 나타나는 지역주의의 성격을 분석하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아태 지역의 민중운동에 국제연대의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가 끝난 뒤, 발제 문에 대한 간략한 논평과 함께 여성, 노동, 인권, 환경, 평화 등 다양한 부문운동의 실무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실천해온 국제연대운동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선태(기사연 선임연구원)씨는 그동안 코펜하겐 대회와 관련하여 기고하거나 수집한 주요 회의 보고서, 선언문 등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몇몇 단체에서 사회발전회의에 대해 준비해온 과정을 소개하였고 이번 8월 중순 APEC과 시민사회 및 통일을 주제로 아태 지역 워크샵(예정)의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후 계속된 토론에서 자주성과 대중성 등 국제연대와 사회발전회의 준비하는데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이 거론 되였고 앞으로 사회발전회의 준비를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국제연대운동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다. 다음 논의는 22일 오전 12시이다.

마지막으로 원진레이온 비상대책위원회 배기수 부의장은 최근 한국직업병의 대표적 상징이었던 원진레이온 기계가 중국에 팔려나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최근의 운동을 소개하면서 참가단체의 지원과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