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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담요 씌운 채 구타하며 강제연행

국제사회주의 구속자 후원회원 20명 연행


15일 8시경 서울지방경찰청은 「국제사회주의자(IS) 구속자 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던 이혜숙(학원강사, 26), 양효식(대학강사, 38)씨를 연행, 긴급 구속하였다. 또한 최일붕(38, 전 외대강사)씨를 포함한 19명을 긴급구속영장으로 연행하거나 영장 없이 강제연행 하였다.

가족들에 따르면 경찰은 영장제시를 안한 것은 물론이고 영장제시를 요구하는 사람에게 구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경찰 수사도중 구타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연행자 된 정원현(27, 외대중퇴)씨는 “영장제시를 요구하며 강력히 저항하였으나 8명 정도의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담요를 뒤집어 씌운 채 구타를 하면서 연행하였다”고 말하였다.

연행됐다 풀려난 정종남(25)씨도 “영장제시를 요구했으나 확인한 구속영장에는 이름, 날짜, 사유 등이 알아보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희미했고 도장만 찍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는 “조사도중 구타를 하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총 21명의 연행자중 지금까지 10여명이 조사를 받고 나왔으며 나머지 연행자들은 도봉서와 중량서, 노원서에서 각각 나누어 조사 받고 있다. 같은 날 오문환(서울지하철 노동조합 지축공적청 지회장 직무대행)씨도 집에서 긴급구속장으로 연행되었으나 영장이 기각 당해 풀려났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도 「국제사회주의자(IS) 구속자 후원회」에서 활동하던 김동철(25)씨 등 회원 10명을 연행, 긴급구속 하였다.


연행자 명단

서울지역(10명) : 최일붕(38, 전 외대강사), 남수경(26, 고대졸), 이혜숙(26세 학원강사), 정원현(27, 외대중퇴), 국경화(25, 동덕여대 졸), 안우춘(21, 단국대재학), 한규한(22, 시립대재학), 한은솔(21, 시립대재학), 박순봉(30, 출판사대표), 이택규(26, 외대중퇴)

영남지역(10명) : 김동철(25, 외대중퇴), 한은희(25, 동아대졸), 서수진(24 국제신문사), 정도근(31, 봉생병원), 정은경(25, 대우정밀), 임유현(30, 노동자), 박정주(25, 학원강사), 정동섭(32, 현대자동자), 2명은 신원파악 못 함.

풀려난 사람 : 김성학(20, 시립대재학), 임미정(25, 시립대재학), 정종남(25, 대학중퇴), 양효식(38, 대학강사), 송재순(22, 고대재학), 김은주(24, 대학원재학), 4명은 신원파악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