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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자기와 타인을 긍정적으로 존중하는 인권교육을

서울평화교육센터 ‘장애인․가정․평화’ 강연회


「서울평화교육센터」(이사장 김삼룡)에서는 ‘장애인․가정․평화’란 주제의 제2회 평화교육강좌가 21일 오후 2시 종로성당에서 종교인․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강연에서는 서준식(인권운동 사랑방)씨가 ‘인권과 인권교육’을, 김성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교수가 ‘장애우, 가정, 평화교육’을 발표하였다.

서씨는 “우리 나라에서 인권교육은 30여년의 군사독재와 고질적인 대입제도로 발붙일 틈이 없었다. 91년 정부는 어린이 권리조약에도 가입했지만 그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다”고 현실을 진단하며 “자기의 권리를 지키는 것을 배우는 인권교육은 다른 삶의 권리를 또한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인권교육에 관해서는 “인간의 심성을 사랑하는 인성교육과 자기의 권리를 지키는 실천교육이 변증법적으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도교육의 도덕·윤리교과를 인권과목으로 바꾸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자”고 제안했다(2·3면에 발표문 발췌).

김교수는 평화교육이란 “평화적 체제를 구현하고 평화적 인간성의 실현이 동시적으로 완성된 형태”라고 정의하였다. 이어 사회의 편견으로 인한 장애가 많은 우리 나라에서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장애아에게 동등한 권리를 구현”해야 함을 역설했으며 평화교육은 “자기와 타인을 긍정적으로 존중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평화교육센터」는 86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종교인 평화회의 제3차 총회에서 아시아의 종교인들이 모여 인류평화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설립한 교육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