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안기부에 긴급구속 됐다가 7일 풀려난 정현백(41,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24일 지난 7일 안기부의 `북한 장학금' 수사보도와 관련, 동아, 조선, 한국, 경향, 세계, 서울신문 등 6개 일간지와 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 서울방송 등 9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청구서를 제출했다.
정 교수는 정정 보도 청구서에서 “본인은 북한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거나 어떠한 친북 활동을 한 적이 없다”며 “북한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등 친북 활동을 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로 대학교수로서의 명예와 신망이 훼손됐으므로 정정 보도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정교수 등 3명의 교수 연행직후 일부 언론은 정교수 등이 ‘북한에서 장학금을 받아 친북 활동을 한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스트레이트 해설, 사설 등을 동원하여 보도 정교수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아왔다.
이에 민교협, 학단협 등 6개단체는 지난 19일 긴급토론회를 열어 ‘왜곡된 언론보도와 인권’등을 주제로 정교수 등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당사자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음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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