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경험 나눈 한국민간단체의 연대 중요
「한국인권단체협의회」(대표 고영구, 인권협) 초청으로 한국에 온 로케 로드리게스(45)씨는 1일 전국연합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인권단체들이 한국정부가 동티모르의 자결권을 지지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드리게스 씨는 “우리 동티모르 민중은 독립운동가 샤나나 구스마오의 즉각적인 석방과 유엔이 결의한 동티모르 독립에 대한 자결권을 주민투표로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한국정부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며 인권외교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이 현실적이고 구체적 힘으로 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있어 한국인권단체가 많은 압력을 행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에게 식민통치를 받은 경험이 있고 군사독재를 물리치는 민주화 투쟁이 성공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에는 한국과 같이 식민지 경험, 군사독재 체제, 개발과 인권침해 문제를 비슷하게 경험했거나 하고 있는데 민간단체는 활동의 경험을 서로 나누고 연대해야 한다. 최근 아시아 대륙의 민주화 경향은 역사적 현실이고 단계적으로 인도네시아도 민주화될 것이며 인도네시아 내에도 조금씩 동티모르를 지원하는 세력이 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이들과 연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