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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고 윤기남 씨 장례 관련 12명에 출두요구서


전남경찰청 보안수사대는 비전향장기수 고 윤기남 씨의 장례식과 관련하여 윤영규(전국연합 공동의장), 강신석 목사 등 12명에게 13일 출두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과 관련한 구속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두요구서를 받은 이들은 대부분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의 상층간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의 출두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13일 「민주주의민족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성명을 발표하고, “전남경찰청 보안수사대의 탄압이 시대착오적인 행위이며, 반인륜적인 행위임을 확인하며 즉각적인 탄압중지와 구속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성명은 “전남경찰청이 장례식 명칭과 절차, 그리고 5.18묘역에 안장한 것을 문제삼아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는 것은 인륜을 짓밟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는 단지 장례식을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5.18문제 처리를 앞두고 높아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에 대한 요구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인권탄압을 자행하는 보안수사대를 폐지하고 인권탄압의 구실이 되고 있는 희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