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과 조계사, 울산 현대중공업에 대한 경찰력의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재야와 노동단체들은 중심으로 범국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민예총, 지식인연대, 가톨릭노동사목 등의 단체 대표들은 29일과 30일 준비회의를 가졌다. 또한, 오는 6월1일 범국민대책위원회 결성 및 기자회견을, 6월3일에는 장충단공원에서 "김영삼 대통령 망언 규탄 및 노동인권 보장촉구 국민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부당한 공권력 반대와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가칭, 범국민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준비중인 이들은 공동대표로 천영세 전국연합 공동의장, 김금수 씨, 김진균 서울대 교수, 문규현 신부, 고영구 민변 회장 등을, 이소선, 이돈명, 계훈제, 백기완 씨 등을 고문으로 하는 안을 확정하였다.
또, 이번 대책위원회에는 노동계 뿐만 아니라 법조계, 의료계, 종교계, 학계 등 각계의 다양한 조직과 인원을 최대한 포괄하여 구성을 추진 중이어서 최근에 만들어지는 재야단체로는 가장 큰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법을 어기고 한국통신노조와 현대중공업 등 합법적인 노동운동마저 탄압하고 있고, 6월초 노동쟁의신고가 집중되어 공권력의 노동탄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동운동을 지켜낼 것을 목적으로 구성을 추진중이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사업계획으로 △지속적인 선전사업 △시국선언 △시민중재단을 구성하여 정부와 노동조합 중재 △김대통령의 망언에 대한 대처 △각계 설명회 개최 △통신개방과 한국통신재벌특혜민영화 반대서명운동 △집회 개최 등의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30일까지 참가가 확정된 단체는, 전국연합, 우리노동문제연구소, 민예총,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지식인연대, 기사련, 참여연대, 민주노총준비위, 가톨릭노동사목, 한노협, 전빈협, 전국노련, 민변, 국민회의, 여성단체연합, 진정추, 노운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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