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노동조합연맹](The Hong Kong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HKCTU)은 최근 홍콩 여성노동자 4백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가 직장에서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발표했다. 홍콩노조연맹은 조사결과를 통해 성희롱이 다양한 종류의 직업형태로 널리 퍼져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세일즈나 호텔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92%가 성희롱을 경험했다. 또한, 성희롱 가해자는 전형적으로 상사나 직접적인 상급자로 나타났는데, 때때로 동료, 고객, 의뢰인들도 있었다.
피해여성들은 성희롱을 거부할 경우 가해질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희생자들이 도망치거나 사실을 숨기는 등 수동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희롱을 폭로했던 33%의 여성들이 작업완성도에 대한 비난을 받았으며, 심지어 사직압력, 감봉, 부당한 해고를 강요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433호
- 199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