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권자료센터 다가, 인권운동사랑방 방문
"공동의 시스템을 만들어 누구나 원하는 자료와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따라 민간단체는 정보와 자료를 나누는데 인색함이 없어야 한다."
[다가](DAGA:Documentation for Action Groups in Asia)의 조사연구원 라카시미 카란 다니엘씨는 13일 [인권운동 사랑방] 자료실 관련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시아지역에 있는 많은 민간단체들은 도서관 수준의 자료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분화되거나 체계화 혹은 전문화되지 않아 정보가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아시아 지역 민간단체는 영국의 국제앰네스티와 뉴욕의 아시아워치에서 아시아 지역의 정보를 얻고 있지만 아시아지역의 정보는 아시아 지역에서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 민간단체간의 정보유통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어느 단체에 무슨 자료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적인 자료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다가는 올해 11월 방콕에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다가는 73년 일본에서 첫 사무실을 연 후 83년 홍콩으로 이전해 주로 한국과 필리핀의 정치문제에 초점을 두며 활동해 오다가 90년 들어 아시아 지역의 인권, 노동자, 토착민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앞으로 다가는 아시아 지역 정보의 공동데이타베이스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