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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석방되는 그날까지’

꽃다지, 거리공연 계속


노래패 <꽃다지>가 지난 2월8일부터 ‘석방되는 그날까지’라는 주제로 시작한 거리공연이 22일로 15일째를 맞고 있다.

탑골공원에서 매일 낮 12시30분에서 1시간 동안 공연을 하며 시민들에게 예술활동조차 침해 받는 현실을 비판하고 예술인들을 탄압하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안정현(28, 꽃다지 가수)씨는 “김영삼 정권이 총선을 겨냥해 저지르고 있는 공안탄압의 하나”라며 “이것은 꽃다지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민중예술인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하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마을> 등과 연계해 계속적인 거리공연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노래책 ‘희망의 노래’ 속에 들어있던 37곡의 통일 관련 노래로 인해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혐의로 구속된 이은진(30, 꽃다지 대표)씨와 원용호(31, 민맥대표)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기각돼 현재 재판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인권하루소식> 2월8일자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