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외주노동자 압착사
현대중공업(사장 김정국)의 외주노동자 이형우(30, 엔진사업부)씨가 지난 2일 오전 11시16분경 주조공장에서 작업 중 천장크레인에 끼어 압착사 했다. 이씨는 현중의 하청업체인 중앙방재(주)소속으로 임신중인 아내와 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중에서는 올해에만 3명의 외주노동자와 2명의 현중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작업장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작업자의 안전 소홀로 인한 사고라며 아무런 잘못도 인정하지 않은체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
이에 문영일(32, 중장비분소장)씨는 “외주노동자는 근속 년수가 적고, 생산위주의 노동을 하여 안전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위원장 김임식)측은 외주노동자 중대재해 현황을 정밀 파악하고 중대사고를 낸 외주업체를 추방하는 것을 요구할 것이며 이에 대한 대대적인 시민홍보와 조합간부의 출근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