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성균관대학(총장 정범진) 율전교정 학생회관 3층 화장실에서 황혜인(물리학과 95학번)씨가 온몸에 신너를 뿌리고 분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김영득(26, 복학생협의회 정책부장)씨에 따르면 “낮 12시50분경 학생회관 3층에서 꽝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이 일어 가 보니 황씨가 사망해 있었다”며 “전날도 함께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술자리에서 황씨가 “열사가 계속 태어나고 있는데도 우리는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고 전한다.
황씨는 평소 써오던 다이어리에 “결의를 해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개념 없이 산다라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내 자신이 커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젠… 노동해방!! 노동자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투쟁하세요”라며 결의가 담긴 글을 남겼다.
현재 황씨는 수원 아주대학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있으며 총학생회(회장 주성철)측은 오늘 낮 12시 성대 금잔디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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