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 7일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96년 전국교육대회가 대전 가톨릭회관에서 앰네스티 회원을 비롯한 불교인권위, 청소년개발원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교육대회에서는 한상범(동국대 법대) 교수의 '인권보장과 동양사상'이 발표돼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한 교수는 시민혁명의 성과로서의 인권보장제도가 정착화된 서양의 사상과 아시아에서의 인권제도 및 한국의 인권사상 전개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았다.
특히 '한국의 인권사상의 전개'에 대한 한 교수의 이번 강연은 '인권의 역사'하면 서구의 역사를 떠올릴 정도로 국내에서 인권의 역사에 대한 논의는 깊지 못한 현실에서 의미를 띠고 있다. 그는 한국의 인권사상의 흐름을 실학과 개화사상, 기독교의 전래, 동학과 3·1운동 이후의 불교개혁운동 등의 순서로 짚어나갔다. 결론적으로 "한국과 같은 정치·경제적 강자를 둔 사회에서 인권문제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인권의 문제는 인간에 대한 진실과 성실성에 의한 접근을 통해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정부의 인권정책 비판'(이대훈 참여연대 사무국장), '동북아 인권상황과 앰네스티 국제사무국의 역할'(클레어 맥베이 앰네스티 국제사무국 동북아팀)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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