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학생 도심 가두시위
서총련 소속 대학생 1천5백여 명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등 2천여 명은 9일 오후 5시경 부터 명동 일대에서 개정된 노동법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각 대학별로 출정식을 갖고 도심 가두시위에 참가했고,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전국 병원노련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시위에 합류했다.
이들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선 경찰에 맞서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는데, 이날 시위로 건설노련 부위원장 유기수 씨를 비롯한 30여 명이 연행되었다. 또한 경찰이 던진 돌맹이에 맞아 기아자동차 노조원 5명이 부상당했고, 그중 원아무개 씨는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부상자는 백병원에서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