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집회와 기자회견 등이 잇따랐다.
19일 오전 10시 명동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민권공대위(민중의 기본권보장과 양심수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상임대표 홍근수 등)는 “일본이 과거청산, 어업협정 등 풀어야할 많은 난제들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총리의 방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총리의 방한기간 동안 모든 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권공대위는 이어 △일제침략과 수탈에 대한 일본의 공식적 사과표명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공개, 책임자 처벌, 공개사죄, 보상조치 △불평등한 한일어업협정의 전면 백지화 △한반도 재침략 야욕을 위한 북한문제 왜곡 중지 △남북한 이간정책 포기 △미일방위협력지침 전면 백지화 △핵개발 중단 △한일군사공조움직임 중단 △전역미사일 방위체계 구축 중단 △독도에 대한 억지주장 중단 등을 오부치 총리에게 요구했으며, 이같은 주장이 담긴 항의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또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는 19일 용산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 방한 반대 집회를 가졌으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역시 20일 낮 탑골공원에서 오부치 총리 방한 반대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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