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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정형근 사퇴" 여론 확산

부산서 사회단체 기자회견


정형근(한나라당, 부산 북구․강서갑)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오전 10시, 부산에서는 서울․부산․광주지역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고문조작 사건 진상규명과 고문 국회의원 정형근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의원을 둘러싼 고문조작 의혹은 최근 '정 의원을 심판하는 시민모임'이 결성된 이후 불거져, 지난달 정 의원의 유엔인권위원회 참석에 따른 국내외 비난여론 등으로 확산되어 왔다. 이처럼 비난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에서도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부산과 서울, 광주의 30여개 인권․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과거 안기부 재직시 온갖 고문과 정치공작으로 정권유지에 공헌하기게 급급했던 반인륜적, 반역사적 존재가 사죄도 없이 국회로 진출했다"며 "정 의원을 심판하고 고문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40여명의 참석자들은 오후 2시,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부산 북구 덕천로타리에서 갖고 정 의원의 부산 지구당사 앞으로 몰려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지역주민들도 점점 관심을 갖고 정 의원의 고문행각을 설명을 하면 동조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정 의원의 고문조작 행각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려내 결국 의원직을 사퇴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