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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징벌방 그대로 둘건가

광주교도소 단식투쟁


징벌방 개선 등 교도소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광주교도소 양심수들이 11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주전남양심수 후원회(기세문 상임의장)는 지난 14일 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정오균(98년 순천대 총학생회장), 채병옥(99년 조선대부총학생회장) 씨등 2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18일 김광훈(98년전남대 자연대학생회장) 씨 등 3명이, 24일 광주교도소 양심수 20여명 전원이 단식농성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광주교도소 징벌방은 가로, 세로 각각 1.5m로 누울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 벽에 기대어 잠을 잘 정도이며 창문 또한 이중창으로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에 소내 재소자들과 인권단체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아 교도소측은 지난해말 징벌방의 개선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4월말 현재 징벌방이 변함없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심수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단식 11일째인 정 씨는 탈진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이나 소측에서는 정 씨의 외부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소측은 단식중인 양심수들과의 면담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