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새해맞이 속에서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위해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단식을 벌이고 있다.
‘골리앗’ 삼성그룹과 9년간 복직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해고자 김용희(40․전해투 조직국장) 씨는 목숨을 걸고 4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씨는 삼성이 약속한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11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는데 현재 정신이 혼미한 상태다. 이에 김 씨의 부인 이용화 씨(39)와 가족들이 서울 삼성본관 앞에서 27일부터 항의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12월 21일자 참고>
군산의 기아특수강 해고노동자(위원장 김정기)들도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23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생산직 노동자 20여명이 정리해고된 기아특수강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4백57일에 걸친 천막농성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한편 28일 이상관 씨 공동대책위원회의 고재열 대표 등 8명도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공대위는 ‘산재노동자 이상관씨 자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근로복지공단 개혁’을 요구하며 여의도 공단 본부 앞에서 1백53일째 철야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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