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삼성을 위한 산업기술보호법 개악 규탄!
작년 여름 산업기술보호법이 쥐도 새도 모르게 개악됐습니다. 기술보호를 핑계 삼지만 자본을 보호하기 위한 법개정으로 인해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알 권리, 위험을 알리고 대처를 요구하는 활동이 가로막히게 되었습니다. 한일관계 악화로 반도체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 속에 국회의원 단 한 명도 문제의식을 갖지 않은 채 개악된 것입니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과 함께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8일 블록단위 조직화 사업 함께하고 있습니다
반월, 시화 공단 안에는 주소로는 알 수 없는 ‘블록’이라는 단위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600번대 블록을 중심으로 현대위아 노조와 모베이스 노조에서 월담과 함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조직화 사업을 이어가보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공단 조직화, 다른 의미로 지역 단위 조직화를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로 삼으며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9일 노란리본인권모임, 2019년 평가와 2020년 계획 논의
새해 첫 노란리본인권모임에서 작년 평가와 올해 계획을 이야기했어요. 2019년은 <재난참사 피해자의 권리> 자료집과 <잊지 않고 싶은 당신에게–재난 피해자의 권리로 말하다> 핸드북 발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는데요. 2017년부터 모임에서 공부하고 토론해온 내용을 한 차례 정리했다는 의의를 남기며, 2020년에는 좀 더 차분히 모임의 방향을 잡아보기로 했어요. 매번 이야기가 나왔지만 한 번도 가지 못한 나들이도 다녀오고, 함께 영화도 보는 등 여유로운 자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동시에 노란리본인권모임의 위치와 역할을 가늠하는 논의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9일 월담, 해오던 것들을 하면서 안 했던 것들을 할 겁니다
지난 9일 월담의 전망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7년 월담 활동의 방향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함께 토론했습니다. 공단의 노동자와 더욱 밀접하게 만나기 위한 방법으로 '노동조합'설립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동시에 월담의 정책 역량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워크숍 논의를 바탕으로 월담의 활동을 이어갈 것 같아요.
18일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의 오체투지 행진에 함께했어요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에서 진행하는 2일차 오체투지 행진에 다녀왔습니다. 시민의숲역에서부터 오체투지를 하는 분들을 따라 피켓을 들고 문중원 기수의 죽음에 대한 마사회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99일째인 3월 6일 마사회와 합의가 이루어지며 투쟁이 마무리되고 문중원 기수의 노동사회장이 치러졌습니다. 사랑방도 노동자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을 인권의 관점에서 계속 고민하고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20일 ~ 21일 ‘기후행동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에서 개최한 ‘기후행동학교’에 참여했습니다. 기후행동학교는 기후위기에 맞서 전국 곳곳에서 대중행동을 조직할 활동가를 위한 교육과 토론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그런데 2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참석해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후위기가 관련된 주제들이 삶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다보니 다루는 분야도, 공부해야 할 내용도 많은 자리였습니다. 올해도 총선을 비롯한 중요한 시기에 한국사회에서 기후위기에 맞선 정치와 행동이 절실할 것 같습니다.
[2월]
4일 노란리본인권모임의 재난 소재 영화상영회
2월 4일 노란리본인권모임, 배우 차승원 주연의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난 모임에서 올해 우리 모임을 여유롭게 가져보자는 결의(?)의 첫번째 실천인 셈이었는데요. 대구 지하철 참사가 영화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이 대중영화의 연출 방식과 재난 서사의 전형성이 조금 아쉬었답니다. 함께 영화를 본 자원활동가 상열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재난 영화를 찾아 보고 비평을 해보는 작업을 즉석해서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정말 그런 활동도 의미있을 거 같지 않나요?
13일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향한 조계종의 기도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 함께 하고 있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는 2020년부터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한 기도회를 격주마다 열고 있습니다. 사랑방은 3차 기도회에 다녀왔는데요, 참가자들과 함께 차별금지법제정송도 부르고 차별금지법을 염원하는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평등한 세상을 기원하는 스님들의 기도에 마음이 차분해졌는데요, 새로운 국회가 들어서게 될 2020년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도 차분히, 하지만 또 열심히 이어나가보려고 합니다.
13일 ~ 15일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에 다녀왔어요!
2월 13일부터 2박 3일간,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우리,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까?”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한 활동가 조사>의 고민을 이어가는 자리였어요. 인권활동가의 역량에 대한 고민, 재생산과 성장에 대한 욕구, 지속가능하기 위한 도전을 나누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습니다. 자주 얼굴 보기 힘든 활동가들과 오랜만의 만남 역시 반가웠습니다.
15일 2020 인권운동더하기 전체회의
인권활동가대회 마지막 날 인권운동더하기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인권운동더하기 소속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2019년 함께 해왔던 활동들을 돌아보고, 2020년 어떻게 활동하고 운영해갈지 함께 이야기 나눴어요. 인권재단사람에서 올해부터 시작하려는 인권활동가 교육을 통해 지속능한 인권운동을 실태조사를 하며 했던 고민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들을 기대하며 네트워킹과 협업을 통해 인권운동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채워가는 시간을 만들어 가보려고 합니다.
19일 600블록 실태조사를 마쳤습니다
1월부터 시작한 블록 단위 조직화 사업을 위한 실태조사. 추운 겨울에 시작해서 공단 노동자분들이 응해주실까 걱정이 앞섰는데요. 설문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따뜻한 무릎담요를 증정해드린 게 효과가 있었을까요. 100분이 넘는 분들이 단시간에 참여해주셔서 무사히 조사를 마쳤답니다. 이제 결과 분석에 들어가면, 그 내용에 따라서 구체적인 사업의 방향을 잡아나가려고 합니다.
6일 ~ 20일 공동기획강좌 <차별금지법과 페미니즘>
여성문화이론연구소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함께 진행한 <차별금지법과 페미니즘> 공동기획강좌가 3강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난민과 외국인 등 인종혐오, 트랜스젠더를 둘러싼 여성 범주, 탈코르셋 운동 등 현재 페미니즘과 차별을 둘러싸고 가장 빈번하게 논쟁이 되는 주제들을 다루었는데요, 매 강의마다 8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만큼 페미니즘과 반차별 운동의 관계를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겠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되었던 4강 ‘페미니즘 이슈로서의 차별금지법’은 큰 탈이 없다면 3/26(목)에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