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임을 보이고 싶다
친구사이(한국 남성 동성애자 인권운동단체), 끼리끼리(한국 여성 동성애자 인권운동단체) 등 10여 개 국내 동성애자 단체로 구성된 '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실무간사 김현진, 조직위)는 26일 대학로에서 한국 최초로 공개적인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70여 개 문화예술단체가 펼치는 독립예술제 행사의 일환인 가장 행렬에 동참해 벌어질 이 행진을 위해 조직위측은 2백여 명분의 무지개 페인팅과 깃발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 실무간사인 김현진 씨는 "동성애자는 별다른 사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접하는 주변의 그 누구나일 수 있고 우리 속에 속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새로운 시각이 아니라 같은 사람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행사기획 의도를 밝혔다.
누구나 이 행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26일 오후 2시까지 대학로 서울대 병원 후문으로 모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