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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왼손잡이가 '변태'가 아니듯…

커밍아웃 지지모임 발족


홍석천 씨가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을 계기로 동성애자들이 겪는 차별과 불이익에 맞서기 위한 모임이 발족됐다.

임기란(민가협 상임의장)․이석태(변호사)․정범구(국회의원)․김훈(시사저널 편집국장) 씨 등 사회단체․법조․여성․문화․언론․정계 인사들로 구성된 '홍석천의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모임'은 4일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성적소수자인 동성애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커밍아웃 2000'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커밍아웃 2000' 캠페인 사이트(www.comingout2000.org)도 개설했다.

임태훈(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 씨는 "발족선언문에 서명한 사람 이외에도 네티즌 1천여 명과 사회단체 활동가들 3백여 명이 서명참가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지하은희)도 4일 성명을 통해 "한국의 동성애자 문제는 사회적인 억압구조와 맞물려 있으며, 여성․노동자에 대한 억압과 차별과도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소수자라고 해서 폭력과 차별, 비인간적인 대우 등 인권침해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