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많은 어린이와 어른의 사랑을 받아 왔던 「희망으로 그리는 세계 Ⅰ·Ⅱ」가 새로운 2편의 이야기와 함께 다시 배급된다. '희망'은 '유엔 어린이·청소년 권리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98년 유니세프와 캐나다 국립영화제작소가 만든 단편애니메이션 모음집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대사 없이 그림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Ⅰ·Ⅱ」에는 모두 14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새로 추가된 <세상 밖으로>는 커다란 그림책을 손에 든 아이가 기차여행을 하면서 시작된다. '연필과 공책이 없어서 땅바닥에 글을 쓰는 아이들',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아이들', '돌보는 부모님이 안 계신 아이들' 등을 만난 주인공은 그림책을 통해서 희망을 만든다. 연필과 공책을 그리면 금새 연필과 공책이 되고, 침대를 그리면 집 없는 아이들의 쉼터가 되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바로 '아이들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추가된 다른 한 편은 <전쟁은 싫어요>이다. 소년병이 되어 전쟁터로 끌려간 한 소년이 전쟁의 참혹함을 깨달으면서 자신이 살았던 평온한 마을을 그리워하는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볼 수 있는 「희망Ⅰ·Ⅱ」는 인권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좋은 인권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가격 20,000원(우편료 별도)
▷문의 : 인권운동사랑방 02-741-5363